양문석 '편법대출' 의혹…금감원, 새마을금고와 공동 감사 추진한다

입력 2024-04-02 18:42   수정 2024-04-03 01:13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2일 새마을금고에 사실상 공동 감사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마을금고가 지난 1일부터 양 후보 장녀에 대한 11억원 대출이 이뤄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이날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대출 검사 경험이 있는 핵심 검사역을 파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감원이 현 시점에 수성새마을금고에 검사권을 행사할 수는 없지만, 중앙회 측에서 인력지원 요청이 오면 공동 책임하에 조사하겠다는 의미다. 금감원 측은 “오는 8일로 예정된 금감원과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공동 정기 검사 전에 신속하게 검사 인력을 파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 검사팀은 이틀째 대출 과정에서 적절한 검증이 이뤄졌는지, 불법행위나 직권남용이 있었는지 살피고 있다. 대출을 실행한 직원이 퇴사해 예상보다 조사에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무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관련 질문에 “훨씬 더 심한 상대 후보들은 언급도 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총선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경합 지역에서는 수백 표로도 승패가 갈리는 상황에서 양 후보를 지키기 위해 당 지도부가 여론 악화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청년층과 중도층의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수도권 접전 지역에서 10석 이상이 양 후보 문제로 날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노경목/강현우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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